
입마름, 눈 뻑뻑함 등 쇼그렌증후군이 의심되어 병원을 방문하면 여러 가지 검사를 권유받게 됩니다. 혈액 검사부터 눈물 검사, 침샘 조직 검사까지 종류가 다양해서 어떤 검사가 왜 필요한지 헷갈릴 수 있거든요. 쇼그렌증후군 진단은 단 하나의 검사가 아닌, 여러 검사 결과를 종합하여 판단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오늘은 쇼그렌증후군 진단에 사용되는 주요 검사들의 종류별 특징과 정확도를 핵심적으로 정리해 드릴게요.
쇼그렌증후군 진단, 왜 여러 검사가 필요할까요?
쇼그렌증후군은 눈물샘, 침샘 등의 외분비샘 기능 저하뿐 아니라 전신적인 자가면역 염증 반응을 동반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건조함을 측정하는 기능 검사만으로는 부족하거든요. 몸 안에 면역 반응의 증거가 있는지 확인하는 혈액 검사, 그리고 침샘 조직의 염증 정도를 직접 확인하는 조직 검사까지 복합적으로 진행해야 정확한 진단이 가능해지죠.
1. 혈액 검사: 면역계 이상 징후 포착
혈액 검사는 쇼그렌증후군의 진단 기준을 충족하는지 판단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계이자 중요한 증거를 제공합니다. 환자 스스로 느끼지 못하는 몸속의 자가면역 반응을 객관적으로 보여주기 때문이에요.
- 특이 자가항체 검사: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50~70%에서 발견되는 항 Ro/SSA 항체와 항 La/SSB 항체의 유무를 확인합니다. 이 항체가 양성이면 쇼그렌증후군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죠.
- 류마티스 인자(RF) 및 ANA: 류마티스 인자(RF)와 항핵항체(ANA)의 양성 여부를 확인합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의 약 75%에서 RF가 양성으로 나오며, ANA도 흔히 양성으로 나타나거든요.
- 염증 수치 및 기타: 적혈구 침강 속도(ESR), C-반응성 단백(CRP) 등 전신 염증 지표를 확인하여 질환의 활성도를 평가하는 데 도움을 받습니다.
2. 타액선(침샘) 검사: 기능 저하와 염증 직접 확인
침샘의 기능 저하와 염증 상태를 평가하는 검사는 구강 건조 증상이 쇼그렌증후군에 의한 것인지 판단하는 핵심적인 과정입니다. 특히 입술 침샘 조직 검사는 확진에 가까운 정보를 제공하죠.
타액선 기능 검사 (침 분비량 측정)
실제 침샘 기능이 얼마나 떨어졌는지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자극 없이 구강 내에 고이는 침의 양을 일정 시간(예: 5분) 동안 측정하거나, 레몬즙 같은 자극 물질을 사용해 침 분비를 유도하여 측정하기도 합니다. 침 분비량이 일정 기준 이하로 감소했을 때 양성으로 판단해요.
입술 침샘 조직 검사
아랫입술 안쪽의 작은 침샘 조직 일부를 떼어내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검사입니다. 쇼그렌증후군 환자는 침샘 조직 주변에 면역 세포인 림프구가 침윤(모여드는 현상)된 것을 관찰할 수 있거든요. 이 검사는 가장 확실한 확진 검사로 알려져 있으며, 다른 자가면역질환과의 감별 진단에도 큰 역할을 합니다.
3. 안과 검사: 눈물샘 기능과 손상 정도 평가
안과 검사는 눈물샘의 기능이 실제로 저하되었는지, 그리고 건조함으로 인해 눈 표면(각막 및 결막)에 손상이 발생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쉬르머 검사 (Schirmer’s test)
눈물 분비량을 측정하는 가장 보편적인 검사예요. 특수 제작된 종이(스트립)를 아래 눈꺼풀 안쪽에 걸어 5분 동안 젖어든 눈물의 길이를 측정하죠. 5mm 이하인 경우 눈물 분비가 비정상적으로 감소했다고 판단합니다.
안구 염색 검사 (Ocular Staining)
플루오레세인(Fluorescein) 등의 염색약을 점안하여 건조함으로 손상된 각막이나 결막의 상피세포 부위를 염색하여 관찰합니다. 손상 정도를 점수화하여 건성 각결막염의 심각도를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데 사용되죠.
쇼그렌증후군 종합 비교: 검사별 특징과 정확도
쇼그렌증후군 진단 기준은 보통 위에서 언급된 검사 항목들에 점수를 부여하고, 그 합산 점수가 일정 수준을 넘을 때 진단하게 되거든요. 각 검사별 장단점과 진단 기여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 검사 종류 | 특징 (진단 기여도) | 장점 | 단점/유의점 |
|---|---|---|---|
| 특이 자가항체 (혈액) | 질환 특이성 높음 (항 Ro/SSA, 항 La/SSB) | 간편하고 객관적 | 환자의 30~50%는 항체 음성일 수 있음 |
| 쉬르머 검사 (눈물) | 눈물 기능 측정 | 비침습적이고 간단함 | 결과가 환경, 약물 등에 따라 변동될 수 있음 |
| 입술 침샘 조직 검사 | 가장 높은 확진율 | 침샘 염증 상태 직접 확인 | 침습적이며 일부 환자에게만 필요 |
| 타액선 기능 검사 | 침 분비 기능 객관적 측정 | 비교적 간편함 | 노화, 약물 등으로 인한 감소와 구별 필요 |
이처럼 쇼그렌증후군 진단은 환자의 증상부터 혈액 속의 증거, 그리고 외분비샘의 기능과 조직 상태까지 다각도로 접근해야 합니다. 만약 의심 증상이 있다면 류마티스내과에서 전문의와 상담하여 어떤 검사를 먼저 진행할지 결정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이겠죠.
FAQ 자주 묻는 질문
- 1. 쇼그렌증후군 항체검사 결과는 얼마나 빨리 나오나요?
- 항체 검사(항 Ro/SSA, 항 La/SSB)는 특수 검사이므로 병원마다 차이가 있지만, 보통 며칠에서 일주일 정도 소요됩니다. 결과가 양성이면 진단에 매우 중요한 증거가 되거든요.
- 2. 항 Ro/SSA 항체가 양성이면 무조건 쇼그렌증후군인가요?
- 항체 양성은 쇼그렌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지만, 루푸스 등 다른 자가면역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최종 진단은 다른 검사 및 증상을 종합하여 내려지죠.
- 3. 침 분비량 측정 검사 전에 주의할 점이 있나요?
- 검사 전에 정확한 침 분비량을 위해 최소 1시간 전부터 음식 섭취, 흡연, 껌 씹기 등 침샘을 자극하는 행동을 피해야 합니다. 검사 결과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죠.
- 4. 입술 침샘 조직 검사는 아픈가요?
- 국소 마취 후 진행되므로 검사 중 통증은 거의 없어요. 다만 마취가 풀린 후 며칠 동안 입술에 약간의 불편함이나 부기가 있을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5. 쇼그렌증후군 검사는 어디서 받아야 가장 정확한가요?
- 쇼그렌증후군은 전신 면역 질환이므로, 관련 검사와 진단 경험이 풍부한 류마티스내과에서 진료받으시는 것이 가장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